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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장

 
준비가 되었다면... 자신의 형제에게 뽀~뽀!! 이 앞으로 할 수 없으니 지금 사심 가득 담아 해줍시다...
 
桃視 順:
켄~쨩에게 뽀뽀...?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桃視 検児:
사심?을 담은 뽀뽀 Roll
기준치: 100/50/20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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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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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고생이 많은 우리의 반장 모모미 켄지!
 
선생님을 도와드리고, 친구들에게 숙제 내용을 전달해주고…
 
아참, 지금은 오후 자율학습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깜빡 잠에 들어버린건가요?
 
눈을 천천히 뜨면 켄지가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캐비닛 안 입니다.
 
심지어 이 좁아 터진 곳에 자신의 형인 모모미 쥰과 함께 말이죠!
 
안 그래도 좁은 캐비닛이 더더욱 좁게 느껴집니다.
 
켄지의 어깨에 이마에 머리를 기댄 쥰은... ... 정신을 잃은 것 같습니다. 아니, 자고 있는 걸까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桃視 検児:...쥰쥰. (네가 놀랄까 봐 작은 목소리로 소곤소곤...) ...자?
 
桃視 順:...... (우음...) (살짝 불편한지 꿈지럭댄다.)
 
桃視 検児:(......살짝 움직여본다. 역시 불편한가...) ...쥰쥰? 지금 그렇게 잘 때가... 아닌데. (곤란...)
 
桃視 順:.............. (코오...)
 
영 일어날 기색을 보이지 않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힘이 눈꺼풀을 짓누르는 것처럼 말이죠.
 
좁아 터진 캐비닛이지만, 주변을 살펴볼까요?
 
桃視 検児: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사면으로 이루어진 캐비닛도 결국 열리는 문은 하나입니다.
 
희미하게 빛이 들어오는 면에 붙은 종이가 보이네요.
 
...
 
...정말요?
 
그때, 켄지의 손에 종이 하나가 툭 떨어집니다.
 
종이를 펼치자, 안에는 다른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켄지가 글을 다 읽자, 쪽지가 파스스 사라집니다.
 
쪽지의 잔해가 떨어지는 곳에는 작은 단말기가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한다면 이쪽이라는 것처럼요!
 
아, 그 옆에는 타이머도 붙어 있네요! 우리는 이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桃視 検児: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비밀 번호 네 자리를 입력하라는 문구가 떠 있습니다.
 
□□□□
 
아래 버튼이 숫자만 있는 것을 보니, 비밀번호는 숫자로만 구성된 것 같습니다.
 
아래에는 '비밀번호 힌트'라고 적힌 버튼도 있네요.
 
 타이머
 
桃視 検児: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쥰이 기댄 벽 쪽에 붙은 작은 전자 타이머입니다. 남은 시간을 표시해 주는 것 같습니다.
 
켄지가 타이머의 존재를 확인하자마자 타이머의 작동이 시작됩니다. 59분 59초... ... 천천히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뽀뽀를 해야 한다? 뽀뽀를 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내용이 진짜일까요?
 
어쨌든, 형 몰래 비밀번호 입력을 시도하려면 지금입니다만... ...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던 쥰의 몸이 움찔, 움직이는 것이 느껴집니다.
 
桃視 順:으응… …응? 켄 쨩…? …이게 뭐야? …
 
이 상황이 무엇인지 모르는 건 당신도 마찬가지지만 말이에요.
 
쥰은 벽을 더듬거리다가, 하나의 문장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바로 당신이 아까 처음 읽었던 그 문장 말이죠.
 
桃視 順:[ 뽀뽀하면 나갈 수 있습니다.] …
 
쥰은 그 문장을 중얼거려봅니다.
 
그러고는 잠시 가만히 생각에 잠긴 것 같습니다.
 
桃視 順:... 잘은 모르겠지만... 겨우 뽀뽀라면... 거의 매일 했었던거니까...
그냥 빨리 하고 나가버리자.
...누가 이런 장난을 쳐놓은거야...
 
잠깐, 잠깐만요!! 쥰은 저 문장대로 뽀뽀를 하려는 것 같습니다.
 
마침 우리는 너무 가깝고, 이 좁아 터진 곳에선 도망칠 수 없습니다.
 
그럼 당신은 이제 세 가지 선택을 할 수 있겠네요.
 
뽀뽀를 하지 않고 쥰을 달래며 한 시간을 버티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뽀뽀를 받으면서 이 좁은 캐비닛에서 평생 함께하거나 말이죠.
’우선 뽀뽀를 하지 말아보자…’
 
뽀뽀하는 쥰을 밀어내기로 결심했군요!
 
좋습니다. 어디 한 번, 1시간 잘 버텨보자고요!
 
.
 
.
 
.
 
굳이 뽀뽀에 대해 논쟁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지금부터 한 시간을 버티면 나갈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마침 타이머도 고민을 하는 사이에 꽤 줄어들었습니다.
 
쥰과 함께 한 시간을 버텨봅시다. 아, 뽀뽀하려고 하는 쥰과 말이죠!
 
桃視 順:(눈을 꼭 감고 주둥이를... 내민다...!)
 
桃視 検児:(아, 곤란해도 너무 곤란하다...!) ...으음, 저기...
 
桃視 順:...응?
 
桃視 検児:그러니까... 당장 급할 것도 없고...
...지금 뽀뽀는 조금, 곤란해...
 
桃視 順:... (곤란...?)
(이상하다. 뽀뽀 정도는 괜찮은 거 아니었나...?
... 이런 곳에 갇혀 있는 거, 좀 불편하지 않아?
... (나랑 뽀뽀가 하기 싫어서 불편 한 것까지 감수하려는걸까...)
...
(빤히...)
 
桃視 検児:아니, 난 좋... (...) ...진 않겠지만... 불편하진 않아. ...음, 요즘 바빠서 이렇게 붙어있지도 못했고... 그러니까,
...제발. (시선 피한다... ...젠장!)
 
桃視 順:(고개를 기울인다...) (...???)
...하지만 켄 쨩, 요즘 너무 바빴으니까. 이런 곳에 붙어 있는 것 보단 집에서 편히 같이 있는 게 낫지 않아?
(시선 피하는 모습을 빤히 쳐다본다.) ...뽀뽀하기 싫어서 그래?
 
桃視 検児:아니, 아니야. ...집에서는 이 정도로 붙어있진 못하잖아. 난...난 정말 괜찮......
...뭐? (어떻게든 손을 들어 네 눈을 가리려고 애쓴다...) 그런 거 아니야. 그럴 리가 없잖아... (나는 당장이라도... 하고 싶은걸.)
 
桃視 順:... 그렇게 붙어있고 싶으면 내 방에라도 오면 될텐데. (...) (살짝 시무룩해진다.)
(본인이 안 왔던 거면서.........) (...살짝 삐졌다.)
봐, 지금도 나 안 보려고 하고.
... 뽀뽀하기 싫은거면 솔직하게 싫다고 말하면 되잖아.
 
桃視 検児:...방에서 이러고 있으면, 음... 누가 들어올 수도 있잖아. 그럼 조금 곤란해질 수도 있고... (안 가고 싶어서 안 간 건 아닌데......) (...살짝 억울하다.)
아니라니까, 싫지 않아. (...) 이건 내 진심이 아니야... 다 알잖아?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 (들고 있던 손을 내려 은근슬쩍 네 어깨에 올린다.)
 
桃視 順:(...쌍둥이끼리 붙어있는 걸 이상하게 볼 사람도 없을텐데...)
(네가 하는 말이 핑계로 들린다. 뭐가 진심이 아니라는 건지! 요즘엔 무슨 행동이 진짜고 가짜인지 구별이 안돼서 싱숭생숭 하단 말야! 입이 삐죽 튀어나온다.) 그렇게 좋으면 뽀뽀 그냥 한 번 하면 되는건데.
(네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는 빤히 올려다본다.) 뽀뽀... 진짜 안해?
 
桃視 検児:...응, 맞는 말이긴 한데... (......딱 한 번만 할까? 한 번은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이대로 오래 갇혀있으면 쥰이 불편할 텐데...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절대 한 번으로 끝낼 수 없을 것 같다고!)
...일단은, 조금 더 참아볼까. (다시 고개 돌려 널 마주본다. 계속 피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 (아, 진짜 귀엽네... ...묘하게 덥다.)
 
桃視 順:... (이 이상 불편하게 하는 것도... 실례의 범주로 들어가게 되는 거겠지. ...더 이상 생각과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긴 어려운 나이고.) ...
... 왜 참는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켄 쨩이 원하는 게 뽀뽀가 아니라 이렇게 붙어있기만 하는거라면... ...그렇게 할게.
 
桃視 検児:(널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 한구석이 간질거린다. 살짝 어두워진 듯한 얼굴을 보니... 마음이 안 약해질 수가 없었다. ...난, 쥰이 웃었으면 좋겠는데. 아니, 적어도 나 때문에 이런 표정을 짓는 걸 보고 싶지는...)
...오해야, 정말로... (안 그래도 요즘 내 마음 때문에 힘들어서 미치겠는데!...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속상하다...)
...미안해, 당장 뽀뽀는 못해도... 좋아한다는 말은 괜찮지? (조심스레 네 뺨을 어루만진다.) ...좋아해. (...진심으로, 누구보다도...)
 
桃視 順:(분명히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마음 속 깊이 슬퍼진다. 너는 항상 날 배려하며 맞춰준건데, 나에게 맞춰준답시고 하는 고백은 고백으로 들릴 리가 없었다.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닌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오해이고 진실인걸까, 내가 듣는 말도 내가 그저 속상해 보이니까 하는 말인걸까. 이 이상 아무런 말도, 아무런 요구도 할 수 없다. 그저 제 뺨을 어루만지는 네 손길을 받을 수 밖에.)
...응, 나도 좋아해.
켄 쨩은 내가 더 좋아해.
.... 그러니까... 켄 쨩이 하기 싫은건 하지 않아.
 
엔딩 1
 
[내가 그렇게 싫어?]
 
아, 어쨌거나 1시간이 흘렀습니다...
 
... 네, 시간은 그저 흐를 뿐이니까요!
 
철컥—
 
그리고 정말 문이 열렸습니다. 뽀뽀를 방어해 냈습니다.
 
…방어… 한걸까요?
 
우리는 함께 캐비닛을 나와 각자의 짐을 챙깁니다.
 
찜찜한 이 기분을 가지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켄지, 쥰의 표정을 보았나요?
 
봤든 보지 않았든 둘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 법입니다.
 
오해가 쌓인 이 순간은 나중에 둘을 더 돈독하게 하겠죠.
 
둘은 무사히 교문 밖을 나섭니다.
 
KPC 쥰, PC 켄지 생환
 
.
 
.
 
.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리는 하교 자체를 오랜만에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켄지와 쥰… 요새 대화는 많이 하나요?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서로를 멀리 하려고 하지는 않나요?
 
멀리 하려고 한다면, 왜 멀리하게 되었나요?
 
오늘도 그저 뽀뽀 한 번으로 빨리 끝낼 수 있었던 일을
 
켄지는 이런저런 변명을 대가며 거절해버렸습니다.
 
쥰은 그저 켄지 옆을 걷다가… 끝내 먼저 입을 엽니다.
 
桃視 順:내가... ...부담스럽게 행동했다면 사과할게. (...) 다시는 이런 일 없을거야.
 
큰 결심이라도 한 듯한 목소립니다.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요?
 
무언가 결심이라도 한 듯한 자신의 형제에게 무슨 말을 해줄 수 있나요?
 
桃視 検児:...뭐? (발걸음을 멈추고 급하게 네 팔을 붙잡는다. 잠깐, 멈춰봐... 뭐라 말하려는 듯 고민하다 입을 꾹 닫고 고개 숙였다.)
아니, 그게... 정말 오해야. 어쩔 수가 없었어... (진심이... 다 변명처럼 들릴 거라는 사실이 답답하다. 대체 내 망할 진심은 언제 제대로 전할 수 있을까?... 내게 그럴 자격이나 있을까.)
 
桃視 順:(팔이 붙잡히자 발걸음이 멈춘다. 그대로 뒤돌아 네 모습을 빤히 본다.)
... 켄 쨩... 나는 지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오해인지 잘 모르겠어.
우리는 바빴잖아. 요새는 붙어있는 시간도 줄었고.
생각이나 입장이 달라진다해도 이상할 건 없어.
우리는 곧 성인이 될 나이고, 켄 쨩이 부담스러워하는 것도 이해하고 있으니까.
... 집에 가자.
 
桃視 検児:.........아니,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고! (무심결에 큰소리쳐놓고, 본인도 당황한 듯 놀란 표정 지었다가 고개 떨군다. 나는 어째서 이렇게 바보 같은지.) ...가지 마, 이렇게 날 보내지 마... 우리를 버리지 마. 나는... (붙잡은 팔을 끌어당겨 제 품에 널 안았다. 주변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금방이라도 떠날 것 같은 네 모습만 보였다.) 쥰이 없으면 안 돼... 제발 믿어줘. 어떻게든 증명할게, 내 마음이 진심이라는걸...
염치없지만,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주면 안 될까? (혹여 놓칠까 더 꽉 끌어안고는 놓을 생각이 없었다.)
 
桃視 順:(너와 함께 있으면서 그렇게나 큰 목소리를 들은 것은 거의 처음이다.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널 바라본다. 우리를 버리지 말라니, 멍하니 네가 토해내는 진심을 듣고만 있으면 어느샌가 네 품에 안겨져있다.) 켄, 쨩... (역시 우리가 멀어지는 것은 서운한 걸까. 나 또한 서운한 것은 사실이라 그에 대해 반박할 수가 없다.) ...나도 켄지가 없으면 안돼. (얇게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한 문장 내뱉고는 네 품을 꽉 끌어 안는다. 지금 이 순간만은 확실하게 진실인 것 같아서 네가 하는 말을 전부 믿어버리게 된다.)
...알았어. 기다릴테니까. ...믿어볼테니까...... (불안해보이는 네 모습에 등을 살살 쓸어내린다. 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지금으로선 도저히 알 수 없다.)
 
桃視 検児:...멀어지기 싫어. 더 다가갈 수 없다고 하더라도 멀어지는 것만큼은... 용납할 수 없어. (널 원하는 내 마음이 옳지 않다고 하더라도... 지금만큼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야 사실이잖아, 진심으로 원하고 있어. 너무나도 닿고 싶고, 그 이상으로도......) ...내 곁에 있어. 절대 보낼 수 없어... 아니, 보내지 않을 거야.
응, 부탁할게... ...나야말로 자꾸 무리한 부탁을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네. (네 손길에 마음이 편해지는 내가... 당연하면서도 마음이 이상하다. 대체 내 마음은 얼마나 깊은 거지?) ...나 좋아? (괜히 어리광 부리며 네 어깨에 얼굴 파묻는다. 좋아한다고 말해줘...)
 
桃視 順:(어째선지 어리광을 부리는 것만 같다. 평소엔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완벽해 보이는 반장이지만 나에게만 보여주는 이런 모습들이 있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너무나 귀여운 내 동생.) ...응, 멀어지지 않아. 우리는 언제나 함께였고, 앞으로도 그럴거야. (아까 말한 것들을 취소라도 하듯이 언제나 같은 생각과 같은 입장을 공유할거라 말한다.) 켄 쨩 곁에 계속 남아있을게. 난 켄 쨩의 일부니까, 켄 쨩이 놓지 않는다면 떨어지지 않아. 그치? (살살 널 달래는 투로 말하고는 네 뺨에 작게 부비적 거렸다.)
...무리라니, 전혀... ... (무리가 아닌 것은 아니니 말끝을 흐려버린다. 그렇게 한동안 네 등을 쓸어내리다 네 질문에 멈칫했다.) ......좋아. ...좋아하고 있어. 너무 좋아해. ......하하, 당연히 좋지! 둘도 없는 쌍둥이 형제니까!... (...)
 
桃視 検児:(어딜 가도, 어떤 상황에서도 웃으며 좋게 좋게 넘기는 것은 제 특기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쉽게 웃어버리는 게 너무 어려워졌고... 그 이유에 대해 고민한다면, 끝에는 늘 네 모습이 아른거렸다. 이쯤 되니 확실하구나, 내가... 쥰을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우리의 관계가 어떤 형태든 난 너와 함께 하고 싶다. 좋아해, 좋아해......) 응, 정말 고마워... ...앞으로도 쭉 함께야. 언제까지나... (조금은 안심이 된 듯 흐리게 미소 짓는다.) 맞아. ...절대 놓지 않을게. 쥰도 날 계속 잡아줘... (기분 좋아. 다정하고, 따뜻하고... 괜히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안에서부터 올라오는 감정을 억누르려 애쓴다.)
(역시 무리가 아닐 수는 없겠지... 차라리 제게 욕이라도 하면 조금 나았을까, 생각하다가... 이어지는 말에 눈 꾹 감는다.) 나도 정말 좋아해... ...진심으로 좋아... 좋아해. 너무너무...... (...) ...어떤 의미든 상관없으니, 계속 좋아해 줬으면 해... (시간이 이대로 멈춘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의 삶이 영화라면 이 장면을 계속해서 돌려볼 텐데...)
 
桃視 順:(지금 듣는 이 좋아한다는 말을 오해가 없는 상태에서 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네가 날 좋아한다고 할 때마다 설렘이 일었다가도, 가족으로서 전해지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그 감정은 순식간에 마음을 떠난다. 너무 슬픈 일이다. 이 말을 다른 형태로서 전달 받았다면 정말 기뻤을텐데. 고맙다고 말을 전해오는 네 뺨을 손으로 살짝 쓸었다. 많은 감정이 오간 표정... 그 표정을, 너도 짓는구나. 우리는 여러모로 참 닮았다.) 당연한거야. 형은 평생 동생 곁에 있을거야. 우리는 같이 태어났으니까 앞으로도 평생 같이 살아가는거야. 우리는 평생 서로를 좋아할거야. 어떤 형태로 존재하든, 우리가 피를 나누고 있다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 사실이야. 그러니까... (마주보고 웃는다. 너만큼은 그런 표정을 짓지 않았으면 좋겠으니까. 우리는 서로의 거울이 되어주는 쌍둥이라 네가 슬프면 나도 슬프다. 대신에 내가 웃으면 너도 웃겠지.)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桃視 検児:(.........) 그래, 이만 돌아가자...
 
닿지 못할 진심을 서로 나누고서
 
집으로 가는 길로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쥰은 켄지에게 붙어 손을 꽉 맞잡았습니다.
 
뽀뽀를 하지 않아 잃었던 관계의 신뢰는 이로서 다시 원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힘든 날이 찾아오더라도...
 
누군가는 이 날의 기억으로 살아갈겁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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