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보니, 문득 마리오 게임기 앞에서 우중충한 분위기로 쭈그려 앉아있는 남성 한 명을 발견합니다.
게임 룸은 어둡지만 남자가 있는 공간은 특히나 어둡습니다.
이세계라고 생각될 정도로… 뭐지? 생각하며 바라보면 남자와 눈이 마주칩니다.
그러자 남자는 급하게 다가와 켄지를 붙잡습니다.
“저, 저기, 실례합니다. 죄송한데 이 근처에서 반지 못 보셨나요....?”
어쩐지 훌쩍이고 있기까지 합니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면 요는 이렇습니다.
곧 먼 곳으로 떠날 여자친구에게 그 전에 프로포즈를 하려고 힘들여 호화 열차의 티켓을 얻었는데, 바짝 공들여 연구했던 프로포즈 멘트를 적어둔 카드와 반지를 홀라당 잃어버렸단 것입니다.
너무 긴장해서인지 멘트는 뭐라고 썼었는지 다시 기억도 안 난다나… 아이고….
“저, 정말 소중한 건데…. 이제 떠나면 다시 못 볼 수도 있다고 했거든요. 무, 물론 저희 사이가 식었다거나 그런 건 아니에요. 여자친구 집안 방침, 그런 거라서… 저는 그녀라면 지금 직장을 관두고 따라가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제 진심이 잘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서…”
“무리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 같아요. 서로 이 여행을 마지막으로 하자고 해서… 오늘이 설득할 마지막 기회인데…. 혹시, 여유가 있다면, 조금만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桃視 順:... (켄지를 빤히 본다...)
어쩌지...
桃視 検児:도와드려도 괜찮지 않을까? 안타까운 일이잖아.
도와줍시다! 열차 안을 구경하며 반지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는 정도는 크게 어렵지도 않으니까요.
桃視 順:(왼손 약지에 끼워지는 반지를 보며 그제야 네 의도를 깨닫는다.) ...이거... ... (얼굴에 점점 열이 오르는 것을 느낀다. 시선을 올려 네 얼굴을 보고, 반지가 끼워진 제 손을 다시 한 번 본다. 그저 반지를 끼웠을 뿐이지만 이쁘다는 말이 결혼해달라는 프로포즈처럼 들려서 심장이 자꾸만 뛴다.) ...나도 끼워줄래.
桃視 検児:...물론 이건 그냥 예행연습일 뿐이야. 언젠가, 내가 직접 제대로 준비해서... ... (부끄러운 듯 말 끝을 흐린다. 아, 상상만 해도...) ...좋아.
桃視 順:... (네 왼손을 끌어다 같은 자리에 반지를 끼워준다.) ...
(널 데리고 밖으로 나가 한적한 장소에서 입을 맞춘다.)
... 기다릴게.
桃視 検児:(반지를 끼워주는 네 손과 반지가 끼워진 제 손을 번갈아가며 본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행복이 차오른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널 끌어안고 입 맞췄다. 참을 수 없이 좋아해...)
응. ......이제 더는,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을 테니까... (옅게 미소 짓는다.)
멋있는 차림으로 조곤조곤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
좋은 추억을 쌓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다음은 어디로 가나요? 아까 반지와 카드를 줍긴 했습니다만...
지금 당장 전해주어도, 조금 더 둘러보다가 나중에 주어도 괜찮습니다.
桃視 検児:나, 아까 그 사람의 반지와 카드를 찾았는데... 이거, 돌려주고 오자.
桃視 順:...! 찾은거야?
돌려주고 오자...!
우리는 게임 센터로 돌아가 그 남자에게 반지와 카드를 건넵니다.
남자는 크게 기뻐하며 우리에게 연신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꼭 성공할게요!" 라는 말을 외치며 어디론가 달려가네요.
桃視 検児:우리도 따라가보자. 궁금하네. (네 손잡고 이끈다.)
桃視 順:엇, 어? (예상치 못했는지 네 손을 잡고 이끌려간다.)
그 남자를 따라가면...
무언가 화려한 무대와, 아까 보았던 남자... 그리고 그 앞엔 챙이 넓은 모자로 얼굴을 반 쯤 가린 여성이 서 있습니다.
침대 하나와 소파, 테이블, 의자, 전화기, 미니 냉장고와 샤워 룸 등이 보입...니다만.
쥰은 입으로 지친다느니 어쩌느니 하며 자켓을 벗고, 푹신한 2인용 침대에 그냥 누워버렸습니다.
침대에 눕지 않은 켄지는 여러가지 조사할 수 있습니다.
소파, 테이블, 의자, 전화기, 미니 냉장고와 샤워룸. 그리고 모모미 쥰.
桃視 検児:(소파를 살펴본다.)
두세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을 만한 크기의 소파. 한 명 정도는 누울 수도 있을 것 같지만 편히 눕기에는 약간 작습니다.
桃視 検児:(테이블을 살펴본다...)
카드와 함께 책 한 권이 놓여있습니다. <객실 내에 비치되어 있는 것들은 뭐든 편하게 이용해주세요.> 책은 <오리엔트 특급 살인>입니다. 왜 하필?
桃視 検児:(왜 하필?...)
(샤워룸을 살펴본다.)
입구에는 프리 사이즈의 수면 가운이 두 벌 걸려있습니다. 내부에는 샤워기와 기본적인 샤워 용품들이 비치되어 있네요. 욕조는 없으므로 목욕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스파 칸을 이용해야 합니다.
桃視 検児:(...쥰에게로 다가가서 살펴본다.)
쥰은 누워서 여기저기 구경하는 켄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살짝 웃어줍니다.
桃視 順:안아줘.
桃視 検児:...응. (겉옷이 불편한 듯 자켓을 벗어 의자에 걸어두고, 네게로 더 가까이 다가가 꼬옥 끌어안는다.)
桃視 順:(널 한가득 끌어안고는 네 체취를 맡는다. ...진정되는 기분...) ...
桃視 検児:(둘만의 공간에서 서로만을 안고 있으니 마음이 간질거린다. ......정말 쥰이 내 애인이라고? 조금 더 꽉 안아본다.)
桃視 順:(온몸이 결박이라도 된 것 같다. 켄 쨩이 날 이렇게나 원하고 안아주는 이 시간이 제일 좋아. 입도 맞춰줬으면 좋겠는데. 온통 네 생각으로 멍하니 바라본다.)
桃視 検児:(팔에 힘을 풀고 살짝 물러나서는, 손을 뻗어 네 볼을 어루만진다.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자연스레 다가가 가볍게 입을 맞췄다.)
(쪽, 쪽... 몇 번 더 반복하여 잠깐씩 입을 맞추면, 그 소리가 귓가에 선명하다.) ...좋아해.
桃視 順:(네가 볼을 만진다는 것은, 곧 입을 맞춰준다는 뜻이야. 난 그걸 잘 알고 있으니 눈을 살짝 감아 입 맞춰오는 너를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한 번으로는 끝나지 않은 진한 입맞춤에 취해버릴 것만 같다. 눈이 살짝 풀려서는 네게 달라붙는다.) ...더 좋아해줘. ... 더 사랑해줘.
桃視 検児:(한 손으로는 네 볼을, 다른 한 손으로는 네 허리를 감싸고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 본다. ...괜히 더운 느낌이 든다. 네가 풀린 눈빛으로 바라보면 살짝 곤란한 표정 지었다가, 짧게 눈을 감는다.) ... (다시 눈을 뜨고 시선이 맞닿으면, 바로 널 제 쪽으로 더 가까이 끌어당겨 입을 맞춘다. 확실히 아까보다 한층 더 깊은 입맞춤이었다. 애정이 차고 넘치는 입맞춤. 그렇게 한참을 떨어질 줄 몰랐다.)
桃視 順:... (저 곤란한 얼굴을 짓고나면, 항상 내가 부리는 어리광에 맞춰서 사랑해준다. 처음에는 싫어하는 줄로만 알았던 표정이지만... 지금은 날 너무 사랑한다는 표정이라는 것을 안다. 곧이어 시선이 닿고 네 쪽으로 끌어당겨지면 이전보다 확실하고, 이전보다 훨씬 더 진한 입맞춤이 내려 앉는다. 첫키스는 아니지만 너와 하는 키스는 매 순간이 처음 같다. 귀에는 침이 섞이는 소리가 들려오고 입 안에서 입 안으로 전해지는 온기가 뜨겁다. 그 키스만으로도 매료가 될 것 같아서 이불 시트를 계속해서 쥐락펴락 한다. 전해져오는 사랑이 너무 뜨거워서 너무 덥다. 얼굴에는 열기가 가시질 않고, 너는 한참을 떨어질 줄 몰라서, 숨이 점점 차오를 즈음 네 가슴팍을 약하게 툭툭 쳤다.)
桃視 検児:(쥰이 너무 소중해서, 소중하니까... 조심스레 대해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이렇게나 날 원하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잖아. 조금 밀어붙이는 듯한 느낌으로 급하게 혀를 섞다 보면, 정신을 놓을 것만 같다. 온통 좋아한다는 마음만으로 가득 차서, 어떻게 할 수가...) ...... (제 가슴팍을 약하게 치는 네 손길에 입을 뗀다. 숨이 가쁜 건 이쪽도 마찬가지였지만... 역시 가장 먼저 네 상태를 살폈다.) ...괜찮아? 너무 급했나. 미안... (가볍게 한 번 더 입술에 쪽, 소리를 내어 뽀뽀하고는 널 제 품에 가두듯 끌어안는다. 마음을 진정시키려 끌어안았는데, 맞닿은 몸으로 전해지는 열기가 오히려 더... 자극적이다. 네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천천히 숨을 쉬면, 뜨거운 숨결이 서로에게 느껴져 간지럽다.)
桃視 順:(입이 떨어지면 숨을 크게 한 번 들이마시고 내쉰다. 가끔 제게로 쏟아지는 사랑과 애정이 이렇게나 숨이 찰 때가 있다. 그리고 그게 싫지는 않다. 네 사랑을 듬뿍 받다가, 내가 그만이라고 하면 바로 멈춰주는 것 또한 사랑으로 다가와서... 결국엔 네가 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다 나에겐 사랑으로 점철된 행동이다. 네가 애정 넘치는 목소리로 괜찮냐고 물으면 으응, 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입이 또 다시 짧게 맞춰졌다가 떨어진다. 네 품에 안겨서는 숨을 고르려 하는데도 맞닿아있는 살 때문인지 좀채 진정이 되질 않는다. 달아올라 흥분하고 있는 스스로의 몸을 최대한 진정시키고는 제 목덜미에 파묻는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준다.) 켄지... 나... ... (네 품 안에서 사부작거린다. 욕구가 영 가시지를 않는다. 이도저도 요구하지 못한채 널 계속해서 빤히 바라본다.)
桃視 検児:(제 사랑이 너무 커서... 가끔 네가 살짝 버거워 보일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 사랑을 부정적인 쪽으로 느끼진 않는 것 같아 정말 다행이다. 이런 다정한 사람이 내... 하나뿐인 반쪽이자, 애인이라니. 그 사실에 심장이 더 뛴다. 계속 사랑해 줄게, 얼마든지... 내 사랑은 다 네 거야. 작게 대답하는 네 목소리마저 사랑스럽게 느껴져, 곤란할 정도로 좋아하게 된다. 열기 가득한 서로의 틈에서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네 손길을 느끼고 있자니 미칠 것 같은 건 이쪽도 마찬가지였다. 얌전히 손길을 받다가 이내 고개 들어 널 마주한다.) ...응, 알아. 굳이 말하지 않아도... ... (우린 늘 같은 마음을 공유하니까, 지금도 마찬가지야. 언제나 그랬듯이... 서로를 원하고 있잖아.) ... (땀으로 살짝 젖은 제 앞머리를 한 손으로 쓸어넘기고는, 한결 느긋하게 다시 입을 맞추기 시작한다. 입술은 서로 진하게 맞닿았다가 네 귀로, 귀에서 목으로 향한다. 볼을 어루만지던 손도 자연스레 네 몸을 따라 내려가다가... 허벅지쯤에서 멈추고는, 널 가만히 내려다본다. 지금의 얼굴이, 표정이 보고 싶어... 물론 날 원하는, 사랑이 담긴 표정이겠지만,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다. 찰나의 순간도 놓치지 않아.)
(이런 어리광은 온전히 제 몫이라는 사실이 기쁘면서 흥분된다. 쥰의 이런 모습은 나만 볼 수 있어...) ...아, 좋아해... 좋아. 너무 좋아해...... (자세를 낮춰 다시 네 목덜미에 입을 맞추다가, 몸을 일으키고는 제 셔츠 단추를 풀기 시작한다.) ...... ...쥰이 먼저 시작한 거니까, 오늘은 안 놔줄 거야. 내 사랑을 느끼게 해줄게, 쥰이 원하는 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도.
桃視 順:(네가 날 원해하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이렇게나 차고 넘치는 사랑이 전부 내 것이라니. 그동안 네가 참았을 감정이 얼마나 클지 감히 세어보지를 못하겠다.) ...으응...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말에 어리광부리듯 대답한다.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주는 네가 너무 좋다. 함께 태어난 이래 줄곧 같이 있으면서 서로 마음을 몰랐던 순간 같은 건 없었으니까. 모르는 것이라고 착각했을때도 있었지만 결국엔 쭉 같은 마음이었으니까. 세상에는 전부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이란게 존재하고, 우리는 이제 그 마음을 완전히 공유하고 있으니 너는 내 마음을 아주 잘 알 것이다. 네가 앞머리를 쓸어넘기고 입을 다시금 맞춰오면, 코 끝에 미세하게 스치는 땀 냄새와 살 향이 너를 더욱 애원하게 만든다. 그리고 네 입은 이러한 감정을 어루만지듯 제 입술, 귀, 목을 훑는다. 침대 시트를 잡던 손은 어느세 네 등을 잡아 셔츠를 구기고 있었다.) ...읏. (네 손이 닿는 부위마다 뜨겁다. 해소가 된 것이 아닌데도 내 몸을 만져주는 그 손이 너무 좋아서 쾌락을 느끼게 된다. 눈을 감고, 감각을 곤두세운 채로 바들바들 떨다가 허벅지 쯤에서 멈춰지는 느낌에 다시 눈을 떴다. 시야 안으로 가득한 네 모습이 너무 좋아서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
(너무 멋지고 사랑스러운 내 동생. 나를 원하고, 나를 욕정해주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내 동생. 그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다. 켄지의 이런 모습은 나만 볼 수 있어...) ...나도 좋아. 좋아해. 다 줘. 켄지라면 뭐든 좋아. ......원하는 만큼 다 줘. (양팔을 벌리고 널 받아들일 준비를 한다. 너와 한참 몸을 섞고 있으면 육감적으로 살아있음을 느낀다. 살아서, 누구보다도 더 강렬히 사랑해 나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다. 어떤 형태로든 네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면 난 그걸로 충분하니까.)